2014년 5월 1일 목요일

할미꽃 장사익노래 봄날은간다

봄날은간다 장사익노래
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
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
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
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
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


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
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
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
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
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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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호 침몰사고 피어보지도 못한 꽃들에게 바치는 추모노래
블로그 이웃 여주농장 엄마네텃밭에서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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